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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광역단체장후보 공동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 후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광역단체장후보 공동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 후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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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있는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의 3개 시‧도에게 있어 평화는 곧 경제이며 생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나온 연이은 대북 관련 강경발언과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평화프로세스 한계 또는 폐기의 목소리는 남북 관계를 또다시 갈등과 충돌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인수위가 발표한 '지역균형발전특위 비전 및 국정과제 발표'에서도 남북 평화정착을 통한 접경지역 안정화 부분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이에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의 3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우리 3인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평화지역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려두고 평화경제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천·경기·강원 3명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평화 선언'을 했다. 인천·경기·강원은 북한과 맞닿아 있어 안보와 평화 이슈에 민감한 곳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민주당의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부터 강화를 지나 강원도 고성을 잇는 동서평화고속도로의 조기 완성을 위한 상호 지원 강화' 등이 포함된 5개 공동 행동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남춘 후보 "평화가 곧 경제가 되는 인천을 만들겠다"

이 자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서해평화도로 2단계 사업구간(신도~강화)의 조속한 추진 및 동서평화고속도로와의 연결 강화 △고려평화민속촌 건립 △2030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260억 원 조성 지속 △통일 관련 지역 NGO 단체들을 집적화한 '통일+센터' 확대 등 대북 관련 인천 공약 추진을 통해 평화가 곧 경제가 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김동연, 이광재 후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북 관련 강경 발언과 평화프로세스 한계 또는 폐기의 목소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경제와 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평화경제벨트 구축 및 균형발전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3개 시‧도 공동협력협의체(가칭)' 구성 △인천국제공항부터 강화를 지나 강원도 고성을 잇는 동서평화고속도로의 조기 완성을 위한 상호 지원 강화 △평화지역(기존 접경지역) 생태계 보호 및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공동 연대 추진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평화‧생태 관광 명소화를 통한 도전과 기회의 DMZ 전환 △3개 특별법(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접경지역지원) 개정 및 강원도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평화지역 관련 법령 개편 촉구 등 5개 의제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자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겨있다.

또한, 이들은 1987년 민주 헌정 체제 출범 이후 누적된 정치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쟁과 기득권에 갇힌 정치로부터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로 혁신하기 위한 '정치교체'에도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지방선거 이후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광역·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헌법 개정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촉구안(가칭)' 공동 제출 △청년‧여성‧정치신인 등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촉구 △지역 정치에서부터 시작하는 정치교체 실현 등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박남춘 후보는 "기득권 깨기의 출발점으로서 정치교체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도 연결되는 가치인 만큼 선구적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 및 수도권 교통망 개선과 관련한 긴밀한 소통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태그:#평하경제, #균형발전, #박남춘, #김동연, #이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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