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요구를 수용하며 "저는 여러 차례 비슷한 요청에 대해 같은 취지의 사과를 표명했고, 또 하라면 몇 백 번이고 더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일한 잣대로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를 검증해달라고도 덧붙였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25일 오전 당 비대위 회의에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녀 문제를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조국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법원이 동양대 표창장, 6개 인턴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박지현 "국힘 아빠찬스 비판하려면, 조국이 먼저 사과해야" http://omn.kr/1yit5)

이후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정경심 교수는 영어(囹圄)의 몸이라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제가 답한다"고 글을 썼다. 그는 "저는 2019년 하반기 장관 후보 상태에서 이뤄진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후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비슷한 요청에 대하여 같은 취지의 사과를 표명했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대법원 판결의 사실 및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을 갖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합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경우와 달리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체험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분들께 송구합니다."

조 전 장관은 "이후에도 또 사과하라고 하신다면, 몇 백 번이고 더 사과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저희 가족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판결의 잣대에 따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주길 소망하고 있다는 말씀을 첨언한다"는 말도 남겼다. 현재 일부 지지자들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조국 장관을 그만 괴롭히라',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가벼운 언사를 삼가달라'는 등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반발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태그:#조국, #박지현
댓글1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