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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 박승원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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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와 지지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탈락한 현역 시장들의 반발이 거세다.

공천 배제된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현 광명시장)는 지난 23일 광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경기도당 공심위의 결정은 광명시민과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 재심위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밝힌 뒤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재심 관련 서류를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재심 결과는 늦어도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 중 일부는 같은 날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인 양기대 광명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광명시장 단수공천 철회하고 경선하라"고 항의했다.

24일에는 지지자 300여 명이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 예비후보 공천 배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사람을 배제하는 공천에 동의하기 힘들다"며 "만약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무소속 출마 등을 포함해 중대한 결심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윤화섭 현 안산시장과 함께 지난 22일부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경기도당 공관위는 광명시에 임혜자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후보 윤곽 드러나면서 곳곳에서 파열음

윤화섭 예비후보가 공천 배제된 안산은 송한준·원미정·제종길·천영미 예비후보 4인 경선 지역이다.

22일 윤 시장은 "여론조사는 물론 당대표 1급 포상 등 가장 경쟁력 있는 현직 시장인 저 윤화섭을 배제했다"며 "안산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믿고 재심 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안산시민 3800여 명 전자서명이 담긴 탄원서와 함께 재심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윤 예비후보는 2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1995년도부터 민주당과 함께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하면 누가 당을 신뢰하겠나, 공천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게 해 달라는 것"이라며 "만약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지자들과 논의해 무소속 출마를 비롯한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 곳곳에서 공천과 관련한 파열음이 나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가 경기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뒤 24일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 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한 조신 예비후보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항의 농성을 했다. 25일부터는 성남 야탑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한다.

또한 민주당이 지난 20일 광주시, 오산시 등을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자 지역 예비 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신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4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성남시 당원들과 함께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조신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4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성남시 당원들과 함께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 조신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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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당 공천, #박승원, #윤화섭, #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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