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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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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경쟁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으로 대전에서 '파란 물결'을 일으키자"고 제안했다.

장종태 예비후보는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장종태·허태정 2명을 대전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확정으로 저 장종태는 현 허태정 대전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치르게 된다"며 "이 같은 결정을 해주신 민주당 중앙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까지 참 멀고도 험했다. 대전시 말단공무원으로 출발해 대전시장 도전까지 4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저를 끊임없이 따라 다닌 '사퇴설'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대전지역에서는 장 예비후보가 시장 도전을 포기하고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특히, 민주당이 대전 서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장종태 서구청장 리턴설'이 돌기까지 했다. 실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장 예비후보를 서구청장 후보군에 넣어 조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장 예비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지난 1월 서구청장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대선 승리를 돕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그런 저에게 대전 전체가 선거에서 패했음에도 '서구가 진 책임'을 뒤집어 씌웠고, 다음에는 '서구를 지켜야 한다'며 서구청장 리턴설로 몰아세웠다"며 "조직적이고, 정치적으로 마치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유포시켰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저를 비롯해 추운 겨울 목이 터지라고 거리를 누비며 이재명을 외쳤던 민주당 당원들에게 그리고 저 장종태를 응원하고 도와준 지지자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면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이런 소문을 확산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는 정말 비열한 정치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예비후보는 또 "하지만 그러한 '흑색선전'을 이겨낸 만큼 이제는 더 담대히 경선 통과와 6월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저 장종태는 허태정 대전시장님과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 시장을 향해 "우리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민주당 대전시장 원팀이 되어 대전에서'파란 물결'을 일으키자"고 제안했다.

장 예비후보는 끝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까지 대전을 내줄 순 없다.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대전에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캠프 관계자들과 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경선과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태그:#장종태, #허태정, #대전시장,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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