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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1일 부산시의회에서 '진보정당 단일후보'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 차원으로는 지난달 울산에 이어 두 번째의 명단 발표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1일 부산시의회에서 "진보정당 단일후보"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 차원으로는 지난달 울산에 이어 두 번째의 명단 발표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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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이 진보정당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에 이어 부산에서도 정당 색깔이 서로 다른 진보정당 후보의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정당 색달라도... 손잡은 부산 진보정당+민주노총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정당 단일후보라는 이름으로, 지난 10년간 가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부산 진보4당과 민주노총은 "상호신뢰를 통해 다른 지역보다 빠른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진보 정치가 지역에서부터 불평등, 기후위기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12명의 후보가 자신이 속한 정당 명칭 외에 '부산 진보정당 단일후보(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함께 뛰게 됐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부산시장 단일후보로 나서고, 11명은 풀뿌리 기초의회에 집중한다.

출마자는 정의당 박재완(동래구)·송나영(수영구)·서동욱(수영구), 진보당 노정현(연제구)·권혁(영도구)·김명신(금정구)·김은진(남구)·김태진(금정구)·박오숙(동래구)·손수진(해운대구)·주선락(부산진구) 등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협의회를 가동했던 부산 진보4당과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를 발족했다. 이들은 고착화한 양당정치에 맞서 다당제를 실현하려면 진보 후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대표단 회의를 거쳐 '1선거구, 단일후보'에 최종 합의했다.

속도는 중앙보다 지역이 더 빠르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중앙은 지난 7일에야 "단일후보 전폭 지지"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 명단은 오는 21일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울산이 지난달 가장 먼저 후보 단일화 결과를 공개했고, 이날은 부산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1일 부산시의회에서 '진보정당 단일후보'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 차원으로는 지난달 울산에 이어 두 번째의 명단 발표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1일 부산시의회에서 "진보정당 단일후보"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 차원으로는 지난달 울산에 이어 두 번째의 명단 발표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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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이 지난 10년간 가지 못한 새로운 길"  

이번 결정에 대해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작은 차이를 넘은 통 큰 합의"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형식적이 아닌 정책과 조직적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노정현 기초의원 후보도 "진보 후보들의 대거 당선으로 낡은 양당정치를 극복하자"라고 호소했다.

김헌성 부산 녹색당 사무처장 역시 결과를 크게 반겼다. 그는 "부산에서 기후 위기 시대 이후 처음으로 진보정당 단일후보를 합의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작지만 거대한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하계진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또한 "참혹한 자본주의의 미래에 전망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표가 끝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진보정당의 단일화를 견인한 민주노총은 "단일화했다고 바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과제를 전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역대급 최악의 비호감 20대 대선에서 진보정당은 신임을 얻지 못했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불평등 사회와 기후위기 극복하며 차별받지 않는 부산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 진보4당과 민주노총은 이날 발표 이후 다음 단계로 공동 정책 마련에 나선다.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은 행사를 마치면서 "14일 노동중심 평등부산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라고 추가 일정을 언급했다. 그는 "진보 단일후보를 중심으로 한 활동이 이제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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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청장 후보단일화 http://omn.kr/1y3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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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방선거, 진보정당 단일후보 뜬다 http://omn.kr/1y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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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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