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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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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거 아닌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4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수위 활동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거친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권이양기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국민께 앞으로 새 정부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일하는 인수위는 효율적이고 유능하게 일할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적절한 거친 표현으로 인수인계를 방해하고, 발목 잡는 듯한 언행을 삼가해 주실 것을 정중히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간담회를 빙자한 업무보고"라는 윤 비대위원장의 표현에 대해, 원 수석대변인은 "표현 자체가 민망하고 부적절하다"라고 꼬집었다. "새 정부를 책임져야할 인수위 입장에서, 공영방송과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환경 속에서 각 방송사들이 경영상에 어떠한 애로사항이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듣고 경청해야 될 책무가 있다"라는 반박이었다.

또한 "업무 보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간담회 형식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어째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어떤 부분이 법과 원칙에서 어긋나는지…"라며 "이런 문제를 이렇게 거친 표현으로 문제 제기하는 윤 비대위원장의 언행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반발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를 직격했다. "안하무인 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 법과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라며 "인수위의 불법적 월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관련 기사: "국민 눈높이 높아져... 한덕수 검증, '문 정부 7대기준' 기본").

특히 "인수위는 정부 부처도 아닌 방송문화진흥회에 간담회를 빙자한 업무보고를 강행했고, 종편 4사와 SBS, EBS를 상대로도 밀실 간담회를 진행했다"라며 "명백한 방송장악 시도"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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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호중, #업무보고,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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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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