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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창원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과 공약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홍남표 예비후보는 22일 창원공단 입구 정밀공업진흥탑 앞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허영 예비후보가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의 '협약 해지' 중단"을 요구했으며, 송병권 예비후보는 '노면전차(트램) 조성'을 주장했다.

홍남표 출마선언 "지역발전 이루어 내겠다"

홍남표 예비후보는 미리 낸 출마선언문을 통해 "근로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고통받는 등 지난 몇 년 동안 창원에는 꿈과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창원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이루어 낼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산업화 시대의 창원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현재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창원 경쟁력은 점점 추락할 수밖에 없다. 바꿔야, 다시 창원이 산다"고 덧붙였다.

홍 예비후보는 ▲원자력산업의 조기 정상화 지원, ▲첨단 국방과학기술 및 산업 클러스트 조성, ▲스마트 강소기업 지원, ▲마산 해양 신도시에 문화·예술·콘텐츠 산업 조성과 k-culture 교육센터 운영, ▲진해 신항 배후에 스마트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또 그는 ▲청년용 20년 장기 무상 아파트 공급, ▲워킹맘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설치, △중년 세대의 재도전을 위한 창업 지원, ▲파크 골프장 확충 및 시설 개선,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설립 지원, ▲3개 권역 청소년 복합놀이·문화 공원 조성을 제시했다.

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창원시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 경선 전에 예비후보자 간 정책공약 토론을 제안한다 "고 말했다.

허영 "SM타운 정상화를 위해 앞장 서겠다"
  
허영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허영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 허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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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예비후보는 2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창원시와 허성무 시장이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며 "해결 의지가 없다면 '협약 해지'방침을 중단하고 차기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SM타운은 전임 안상수 시장이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창원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이 사업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시유지를 매각해 아파트‧오피스텔을 짓도록 하고 남은 시유지에 이익금 1010억원을 투자해 SM타운(창원문화복합공간)을 세우고 이를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허영 예비후보는 "창원시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철저하게 무시하고 방치하다가 임기 말에 와서야 특단의 조치라면서 '협약 해지'를 내세우고 있다"며 "창원시와 사업시행자, 운영참여자가 마주 앉아 논의와 협의를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허영 예비후보는 "SM타운을 개관해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과 함께 한류문화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송병권 "'S-BRT' 즉시 취소하고 노면전차로 변경해야"
  
송병권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송병권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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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권 예비후보는 21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S-BRT'를 즉시 취소하고 노면전차(트램)으로 변경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시가 584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S-BRT는 보조 교통수단으로서 대중교통과 연계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구 100만의 도시에서는 장래 교통계획이 될 수 없고, 혈세만 낭비하고 두 번의 공사기간 동안 시민불편만 초래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다시 철거하고 그 위치에 결국 트램을 설치하여야 하므로 국민혈세와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트램으로 계획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예비후보는 "계획의 기본은 미래지향적이며 장래에 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그 대응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고 합리성을 추구하여 목적을 달성하는데 가능한 최적의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규 "현재 중앙타치에서 지방자치시대의 원년이 되겠다"

김상규 예비후보는 이날 '창창한 창원만들기'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창원시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려 현재 중앙타치(中央他治)에서 지방자치(地方自治)시대의 원년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1등 투자 도시 로 전환하겠다. 기업이 투자하도록 규제 제로베이스는 물론 투자유치 선제적 활동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상생지원‧협력 통한 창원 청년채용 희망기업 유치' 등 공약을 제시했다.

창원시장 직속 '규제개혁기구' 신설을 내건 그는 '일자리창출 중심의 행정규제 대폭 개선', '투자의향기업 입지,규제,업종 등 투자환경 및 인센티브 정보제공'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또 김 예비후보는 '대기업 투자유치', '관광자원개발',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 '청년 기술창업 플랫폼 확대', '스포츠 클럽 육성', '규제개혁과 연구개발 확대로 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장동화 "허성무 시장의 명예훼손 고소에 대한 반박"
  
장동화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장동화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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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화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성무 시장의 명예훼손 고소에 대한 반박" 입장을 냈다.

장 예비후보는 "사회공원 특혜 의혹 문제제기에 허성무 시장의 명예훼손 고소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사화공원의 당초 계획을 지키지 못해 공원은 축소되고 업자 이익이 늘어나도록 해준 창원시와 시장이 명예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지, 문제를 지적한 것이 무슨 명예훼손이냐"고 했다.

그는 "문제제기는 시민으로서 충분히 의문을 가질만한 내용으로, 언론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뤘던 내용"이라며 "향후 납득할 조치가 없으면 무고로 맞고소 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지방선거, #창원시장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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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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