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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9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태안민심은 "보수세" 여전 사진은 지난 9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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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 제20대 대선 투표율은 76%로, 전국 투표율(77.1%)에 미치지 못했지만, 19대 대선(70%)보다는 올랐다.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대선에서는 태안군에서도 157명의 확진자 및 격리자까지 포함해 모두 4만1752명의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군내 8개 읍면 중에서는 이원면이 79.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원북면이 77.6%로 뒤를 이었다. 태안읍은 8개 읍면 중 가장 낮은 투표율(74.2%)을 보였다.

9일 본 투표 종료 후 오후 8시부터 개표소가 마련된 태안종합실내체육관으로 투표함이 속속 도착했고, 역대급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재외국민투표에 대한 개표가 시작됐다. 그동안 태안군에서 치러진 선거의 개표는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진행했지만 이번 대선부터는 장소를 옮겼다.

개표 결과 태안군 표심은 지난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보수로 기울었다. 군민들은 기호2번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당선인에게 56%의 표를 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0%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였다.
  
읍면별로는 근흥면과 원북면, 소원면, 이원면에서 보수색이 짙게 나타났다. 근흥면과 원북면은 각각 61.96%와 61.71%가 윤 후보를 선택했으며, 이원면은 60.44%, 소원면은 60.3%가 윤 후보에게 표를 줬다. 54.7%의 득표율을 나타낸 태안읍 이외의 다른 지역은 모두 윤 후보가 55% 이상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태안읍 41.64%를 비롯해 고남면, 안면읍에서만 40%대의 득표울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30%대에 그쳤다. 근흥면과 원북면에서는 35.5%에 머물렀다.

한편, 제20대 대선 표심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의 표심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두고 지역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대선에 집중하면서 예비후보등록도 미뤘던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도 본격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6.1지방선거와 관련해 충남도교육감과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이미 시작됐고, 오는 20일부터는 태안군수와 태안군의원 선거에 대한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6.1지방선거와 관련해 소속정당이 있는 예비후보자 중에서는 11일 현재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 국민의힘 소속 김동완(63) 전 국회의원만이 대선 직후인 10일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에는 조영종(61)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과 박하식(65) 전 충남삼성고등학교 교장, 이병학(66) 전 복자여자중학교 교사, 김영춘(62)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등 4명이 등록했다.

태안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표심에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는 엄연히 분위기 자체가 다르고, 소속 정당 보다는 인물과 학연, 지연도 무시 못할 변수가 있기 때문에 대선의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 표심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대선, #6.1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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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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