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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민주당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민주당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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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의 전화에 '불'이 나고 있는 듯했다. 대선 출구조사 발표 뒤인 9일 오후 9시께 전화를 걸기 시작했는데, 오후 9시 45분이 넘어서야 박 위원장과 통화할 수 있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와 jtbc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30 여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세대포위론'을 장담했던 것과 달리 이 후보의 2030 전체 득표율이 윤 후보를 앞선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대선 후반부에 들어 박지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 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추적단 불꽃'에서 활동하며 디지털성범죄와 싸워 온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을 맡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2030 여성 표심이 이 후보를 많이 선택해준 것으로 보여 안심은 하고 있다"면서도 "이길 수 있을 거라 믿고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밤새 마음 졸이며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최종 당선자가 누구든 여성들의 연대가 이만큼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 이후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2030 여성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2030 여성들이) 이 후보에 대해 오해를 많이 풀었고, 선대위 여성위원회에서 준비한 좋은 공약과 이를 이 후보가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또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여성 혐오를 전략으로 쓰면서 2030 여성들이 결집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레 설명했다.

"남성 분의 '박지현 꼭 지켜 달라' 말에 울컥"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이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이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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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은 전날(8일) 이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인 홍대 거리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순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박 위원장은 무대에 오를 계획이 없었으나, 이재명 후보가 즉석에서 박 위원장을 무대로 불러 올렸다. 이 후보가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즉석 문답을 하는 과정에서 한 청년 남성이 "젠더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박지현 활동가를 꼭 지켜 달라"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전날 상황을 떠올리며 "남성 분께서 저를 '지켜 달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울컥했다"라며 "눈물을 추스르고 무대에 올랐고 남성 분이 제 이름을 언급해주실 걸로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나를 지켜주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있구나'라는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선거운동을 다니며 많은 여성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정말 많이 손편지를 써주셨다. 어떤 분들은 저를 보시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다"라며 "'이분들 역시 생존을 위해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박지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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