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 사진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월 15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옛 판자촌 터에서 열린 첫 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 사진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월 15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옛 판자촌 터에서 열린 첫 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런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진정성과 실천의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었다(관련 기사 : 심상정 "민주당 정치개혁안, 우리보다 국민의힘과 합의해야" http://omn.kr/1xhzg ).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미 2021년 11월 30일 '권력구조대개혁'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2월 21일 다시 국회 앞에서 '대한민국 기본을 바꾸자'라는 제목으로 정치개혁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자신 역시 정치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오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은 이처럼 저와 '새로운물결'이 줄기차게 제안하고 주장한 내용 거의 그대로다.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깨는 정치개혁의 내용"이라면서 "아마 우리가 그동안 내놓은 공약을 많이 참고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는 "문제는 진정성과 실천에 있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송 대표가 오늘 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무력화시킨 바 있다.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보낼 때는 개혁 성과라고 자랑하던 당헌당규까지 고쳤다. 바로 1년 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도 선거전략만 고민하는 '양치기 소년'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정치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성 있는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비례성 강화 ▲대통령 4년 중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등의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김동연·심상정 후보 모두에게 제시되고, 사실상 윤석열 후보에게도 가는 메시지"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송 대표는 "이게 꼭 대선에 정치 공학적으로 말씀 드린 게 아니라 대선 승패를 넘어 이 기회에 우리 대한민국이 정권교체 논란을 넘어 기득권 교체, 정치교체를 해보자는 충정"이라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 송영길 "대통령 4년 중임 개헌, 결선투표 도입" http://omn.kr/1xhz2 ).

태그:#김동연, #새로운물결, #정치개혁, #더불어민주당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