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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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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집권당 후보라면 입에 발린 소리로 국민을 속일 것이 아니라 주먹구구식 방역정책의 문제를 지적하고 제대로 된 확진자 지원을 요구하는 게 마땅할 것입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노 마스크'를 지적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역공에 나섰다.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이냐"라는 이 후보의 지적에 "입에 발린 소리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그러면서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그저 놀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17일 오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와 원내지도부의 연석회의에 참석한 권 본부장은 "지금 국가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미 3월 초 하루 확진자가 30만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라며 "지난달 25일 김부겸 총리는 1일 확진자 수를 최대 3만 명 정도로 예측하면서 '10만, 20만 명 예측은 아주 비관적인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부끄럽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비과학적 정치 방역을 믿을 국민이 있겠나"라며 "안보와 방역은 최악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이 정부가 늘 이런 식이니 국민들만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비판 이어간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무책임한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강추위 속 유세 펼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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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본부장은 어제(16일) 서울 강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노 마스크' 지적 발언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자가검진 키트를 구하느라 생돈을 쓰고 확진 후 격리가 돼도 제대로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이 후보의 인식은 황당하기만 하다. 어제 유세에서 이 후보는 봉쇄가 불가능하다면서 사실상 방역 포기를 선언했고, 치명률과 사망률이 독감 수준이라는 무책임하고 비과학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하루에 몇십 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데 독감 수준이라니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나. 코로나로 사망하신 분들의 유가족 앞에서도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지금 이 후보와 민주당은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윤 후보에 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의 행정 집행을 두고선 "이재명의 명단 확보 쇼"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거짓말하다 망신을 당했던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허위사실을 그제 대구에서 또다시 주장했다"라며 "윤 후보가 묵묵히 검찰총장으로 할 일을 하는 동안 '추미애 판 압수수색 쇼' '이재명 명단 확보 쇼'를 벌여서 오히려 방역을 방해해 놓고선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초기에 대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병상이 부족했던 대구시에서 환자 수용을 요청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증 일반 환자만 받아주겠다면서 냉정하게 거절했고 여론이 악화되니까 그제야 오해라며 말을 바꿨다. 워낙 자신의 과거는 일부러 기억도 안 하고 말 바꾸는 데 능숙하다 보니 대구에 가서 코로나 얘기 당당하게 꺼내신 모양인데,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 유세에서 마스크를 벗고 연설하는 윤 후보를 겨냥해 "규칙이 크든 작든 지켜야 한다. 여기서 연설하는 우리도 다 마스크를 써야 한다"라며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건가. 누구라고는 얘기하지 않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일지라도 지도자라는 사람이,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 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 자질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유세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유세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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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권영세, #이재명,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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