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8일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심부름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선거에)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이 사안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김건희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라 이(지금까지 나온) 정도의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게 캠프의 입장"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전날인 7일 JTBC는 김혜경씨가 지난해 3월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데 경기도 공무원을 동원한 의혹과 지난해 6월 이 후보 아들이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을 추가로 보도해,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후보나 배우자가 의혹에 대해 한꺼번에 국민들께 진지하게 사정을 말씀 드리고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강병원 최고위원)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다.

우상호 "김혜경 문제로 주춤하지만... 이 정도 사과가 맞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판세는 경합 열세"라며 "설날 거치면서 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었는데, 그 (김혜경씨)문제로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다만 "(논란과 관련해)사모와 후보가 연이어서 따로따로 사과문을 발표했지 않나"라며 "본인들이 직접 개입된 문제면 조금 더 심각하게 여러 활동을 했을 텐데, 아무래도 이 사안은 김건희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어서 이 정도의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게 캠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어쨌든 국민들 마음에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자숙하는 기간을 갖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라며 "그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았을 텐데,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후보와 후보 사모가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어서 수위를 어떻게 할 건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민주당 측 항의로 SBS 이재익 PD가 자신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이 PD가 조금 오버하신 게 맞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풍자나 일정한 정도의 정치해설 수준을 넘어서 특정 후보를 찍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좀 지나쳤다"면서 "항의를 했을 뿐 PD하차 요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PD는 지난 4일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에서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라는 DJ DOC 노래 한 소절에 대해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으면 안 된다"고 했다가 민주당 항의를 받고 곧장 프로그램에서 하차됐다.

강병원 "선대위 대응이 사태 키워... 한꺼번에 의혹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해 12월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 중인 모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해 12월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 중인 모습.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당내에선 김혜경씨 논란에 대한 당 선대위의 대응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희 당으로서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김혜경씨)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사안일수록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금 선대위와 주변에서 무슨 언론 보도가 하나 있을 때마다 조금 국민의 눈높이나 시각에서 맞지 않게끔 어설픈 해명을 해서 오히려 사태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라며 "좀 더 정리하고 차분하게 해서 한꺼번에 한번 후보나 배우자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진지하게 사정을 말씀 드리고 사과하시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병욱 선대위 직능본부장, 이원욱 조직본부장이 SNS에 김혜경씨 논란 보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연상시킨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을 두고서도 "깜짝 놀랐다"라며 "불필요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끔 어설프게 해명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가짜 노무현' 영상부터 설화까지... 갈길 바쁜 민주당, 연이어 '구설' http://omn.kr/1x8wq).

강 최고위원은 "당분간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는 것 말고는, 불필요한 대응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