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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021년 12월 2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021년 12월 2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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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이든, 수사기관의 수사대상이 되는 사람이든 보편타당한 그런 기준이 있는 거 아니겠나. 선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닌 거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9일 오전 법무부 출근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그는 "너무 현안이라... 언젠가 또 견해를 밝힐 때가 오겠지. 지난번에 KBS에 나가서 또 원론적인 수준 (이야기) 했는데 그거 갖고 (언론과 야당에서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막 야단쳤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날 발언은 김건희씨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가 아니라는 입장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8일 <오마이뉴스>는 검찰이 김건희씨에게 비공개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씨 측이 변호사 명의로 검찰에 불출석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단독]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검찰 소환 불응 http://omn.kr/1wy0x)

검찰이 지난달 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건희씨에 대한 처분을 미루고 있는데, 관련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시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하여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 결과 발표... 김건희 이름은 빠졌다 http://omn.kr/1waos)

박범계 장관은 지난달 김건희씨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지난 12월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그분(김건희씨)은 전주로서 상당한 금액이 참여가 돼 있죠.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검찰이 합당한, 국민적 의혹에 합당한 결론을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박 장관이 검찰에 김건희씨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 박 장관은 사흘 뒤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이드라인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수사 계속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결론 난 것처럼 보도되고, 정치권에서 그 근거로 말씀하시는 거는 좀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는 말씀이었다"라고 밝혔다.

태그:#박범계 출근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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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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