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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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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개월 수사한 검찰이 이제 와서 이상한 정보를 흘려 정치에 개입하는데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꾸 사소한 걸 갖고 왜곡하는데 저는 검찰이 신속하게 진상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마녀사냥을 하겠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여야가) 특검에 합의해 조건 없이, 성역 없이 모든 분야에 대해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김만배씨 등 재판과 관련된 질문에서 나왔다. 최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발언 중 상대적으로 강한 내용이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대장동 민관합동개발 공모지침서의 7개 조항을 '독소조항'으로 보고 2015년 사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 수익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씨는 "공소장에 (초과이익 환수 배제 등) 독소조항 7개가 언급되는데 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씨가 자신의 배임 혐의를 부정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를 언급하며 성남시 방침에 따라 투자했다고 말한 것이다.

이 같은 김씨의 변론에 일부 언론에서 '이 후보 지시로 김씨가 투자했다'는 취지의 기사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도 반박에 나섰다. 선대위 공보단은 "해당 방침은 (당시) 이재명 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방침이었다"며 "전후 맥락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히 '이재명 지시'란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틀린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주장하는 '독소조항' 표현과 김씨 변호인이 변론 시 사용한 '이재명 지시' 등의 표현을 인용한 기사는 사실관계도 틀리고 대선에 영향을 주는 보도"라며 "사실관계에 입각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태그:#이재명, #검찰, #김만배,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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