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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저도.
 경남 거제 저도.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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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豬島) '대통령 별장'이 2022년 2월 1일부터 외곽 관람과 사진촬영이 허용되고, 절차 개선으로 당일 관람도 가능해진다고 20일 거제시가 밝혔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저도에 있는 대통령 별장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현직 대통령의 유일한 휴양지인 탓에 관람과 촬영이 엄격히 제한된다.

섬 전체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사전 입도 승인 등 관광자원으로의 현실적 한계가 많은 곳이다.

거제시는 "관광객들이 꼽는 저도 관광의 가장 큰 매력도 대통령 별장에 대한 관심이며, 잘 보존된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며 "이번에 대통령 별장 외곽 관람·사진 촬영과 함께 입도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거제사는 "저도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대통령 별장 외곽개방과 입도불편 개선에 집중하였고, 해법을 찾기 위해 대통령경호유관시설인 청와대의 사례와 민통선 출입절차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는 외곽개방과 입도 간소화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한 논리, 유사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6월 청와대 방문 건의를 시작으로 7월의 저도 상생협의체(실무회의)를 통한 관련 기관 설득, 8월 외곽개방 세부구간과 내용에 대한 청와대, 국방부 ․ 해군 건의, 10월 입도절차 개선 협의, 11월의 청와대와 경호처의 현지실사 등 쉼 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내년 2월부터는 그동안 접근이 금지되었던 대통령 별장 주변도 둘러볼 수 있고, 사진촬영도 가능해진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간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노력이 있어왔는데 이런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저도 개방선언처럼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즐기는 남해안 해안관광의 중심지로 저도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거도는 47년만인 2019년 9월 17일 개방되었고, '대통령의 쉼터'에서 '국민 모두의 쉼터'로 돌아왔다. 그동안 8만 3000여 명의 관광객이 저도를 다녀갔다.

거제시는 역대 대통령 기념공간(조형물) 조성사업, 전망대 개조 공사, 관람로 정비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해군 정비기간인 1월과 7월, 매주 수요일은 저도 개방협약에 따라 입도가 제한된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거가대교).
 "대통령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거가대교).
ⓒ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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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저도, #대통령 별장,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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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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