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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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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대처 때문입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위드 코로나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을 근거로 13일 국민의힘이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정부·여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윤석열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다.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다. 병상이 없어 응급실 체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대기만 하다 격리 해제돼 퇴원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의료 붕괴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전문가들의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를 듣지 않았다. 위드 코로나를 하려면 병상 확보 등 충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을 못 들은 척했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와 싸울 의지가 있기는 한 건가.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접종을 70% 정도 하면 집단 면역이 생길 거라고 얘기했지만, 오히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겨울철에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사망자 수가 급변할 수 있는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역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근거로 하다 보니 오늘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 붕괴 상황"이라는 윤석열... 김종인 "100조, 윤석열 집권 뒤를 말한 것"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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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위드 코로나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난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나마 위드 코로나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 정부가 방역체계·백신 접종 이런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명확히 공개하는 입장을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앞서 '코로나 피해보상 100조원'을 제안한 데 대해 현재의 코로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한 가지 말씀드린다. 우리는 100조라는 기금을 만들어,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윤 후보가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할 거라는 걸 얘기한 건데, 그게 무슨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형태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9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책임지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추경을 어떻게 할 거라는 것은 정부와 상의해야 한다. 야당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대통령 선거전이라 해도 예산은 현재 집권 중인 문 대통령이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솔직한 얘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 쪽에선 국민의힘이 (내년에)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건데, 그걸 (추경에) 편성해서 협상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본다"며 "이 후보가 코로나 사태 관련 추경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여당이 당연히 대통령한테 말해서 적극적으로 해달라 해야지, 야당에 이러자 저러자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김종인, #윤석열, #국민의힘, #코로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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