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2일 오전 아스콘 포장 공사를 하던 중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빈소가 차려진 한림대병원을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최 시장은 유가족들에게 "경찰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보상 및 장례 등의 절차가 원활이 이뤄지도록 적극 중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사고는 지난 12월 1일 오후 만안구 안양여고 사거리에서, 한 통신사가 전선지중화 매설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도로포장 공사 중 작업자 3명(남성 2명, 여성 1명)이 숨진 사고다. 매설 도로포장 작업 도중 롤러(바닥 다짐용 장비)에 깔려 크게 다쳤고, 구급대원들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롤러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라바콘(안전고깔)을 빼기 위해 기어를 정지해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기어가 주행에 놓여 갑자기 롤러가 앞으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