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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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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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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부산을 출발해 오는 11월 10일 서울 국회 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이는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도보행진단)'이 대전에 도착했다.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도보행진단은 29일 오전 대전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10만 명의 국회 청원에 응답하는 법안 심사를 11월 10일까지 완료하고, 올해 정기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차별금지법이 국회에 처음 제출된 지 14년 만인 지난 6월 전국의 시민사회는 반드시 올해 안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는 각오로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입법 청원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한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박주민, 권인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평등법안 3개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안까지 모두 4개의 법안이 제출되어 있다.

하지만, 국회는 입법을 위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90일 안에 국민동의 청원을 심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회법마저 무시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국회가 오는 11월 10일까지 국민동의 청원에 대한 심사시간을 연장하겠다고 통지한 것을 계기로, 전국의 시민사회는 부산에서 국회까지 도보행진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회를 압박하기 위해 500km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

지난 28일 충북 옥천을 출발해 대전 동구 판암역에 도착한 도보행진단은 이날 오전 판암역을 출발해 대전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에는 삼성사거리-성남사거리-용전사거리-중리동사거리를 지나 대덕구 신탄진역까지 이날 하루 종일 도보행진을 한다.

이날 대전구간 도보행진에는 부산에서부터 계속해서 걷고 있는 이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미류(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를 비롯해 대전지역 활동가 등 30여명이 참여해 함께 도보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은 헌법상 평등권 실현을 위한 국회의 책무다. 그 책무를 다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과연 민주사회 정당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물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러한 21대 국회의 직무 유기를 알리고 차별금지법 제정의 염원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 법무부의 누더기 차별금지법안이 처음 나온 이후 차별금지법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와 차별을 정당화하려는 세력들로부터 수많은 공격과 수난을 겪어왔다"며 "이러한 차별금지법이 유예되는 동안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화됐고 그 속에서 성 소수자, 난민, 이주민, 여성, 장애인, 비정규직, 청소년 등 이 땅의 소수자들은 끊임없는 존재의 위협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제 수치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부동산은 자고 나면 억 소리를 내며 오르는 동안 동등한 시민으로 이 땅에 서지 못한 수많은 존재들의 삶이 벼랑으로 내몰리며 사회적 불평등은 심화되어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엄혹한 세상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존엄을 지켜주는 연대로 숨 쉴 자리를 만들어 왔다. 집과 학교와 일터와 거리에서,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에 맞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그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행동은 저마다의 용기와 간절한 연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간이었다. 이제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오늘 대전구간 도보행진을 통해 다시 한 번 국회에 요구한다. 국회는 법안 심사를 11월 10일까지 완료하고, 2021년 정기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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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당 대선후보인 김재연 상임대표가 참석해 발언을 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하루 종일 도보행진 일정을 같이 한다. 사진은 왼쪽 부터 이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활동가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
 28일 대전에 도착한 "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은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함께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탄진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당 대선후보인 김재연 상임대표가 참석해 발언을 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하루 종일 도보행진 일정을 같이 한다. 사진은 왼쪽 부터 이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활동가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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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에 나선 문성호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 공동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걷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이 발걸음 하나하나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수많은 차별을 받았던 분들의 눈물과 피와 땀"이라며 "목숨을 버릴 수밖에 없을 만큼 절박했던 차별의 깊은 아픔을 안고 오늘 우리는 걷으면서 반드시 올해 안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 누구도 혐오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보행진단에는 진보당 대선후보인 김재연 상임대표도 함께 참여했다. 그는 판암역에서부터 신탄진까지 이날 하루 일정을 모두 참여한다. 그는 이날 발언을 통해 "저는 19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던 국회의원이다. 그러나 19대 국회에서 그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며 "만일 9년 전 그 때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다는 변희수 하사와 같은 전국의 수많은 이웃들이 고통 받고 죽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어제 대통령이 4년 6개월 만에 차별금지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또 한편으로는 작은 기대가 생기기도 했다. 너무도 많이 늦었지만 올해까지는 기다리겠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우리의 이웃과 친구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런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두고 보는 것은 결코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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