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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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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와 관련해 "기업결합심사에서 불승인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에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오는 9월까지 현물출자 투자계약 재연기를 해놓았다.

현재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거제를 방문해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와 간담회를 연다.

박 의원은 "2년째 끌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가 여전히 기업결합심사 진행 중이다"라며 " 곧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문제는 승인이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후폭충이 만만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한 계획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만일 기업결합 심사에서 불승인 되었을 때 어떤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해 정부가 조선산업 발전 방안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는 거제만이 아니라 경남 전체에 미치는 산업적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조선산업은 사이클을 타고 지금은 활황기이다. 2년 전 판단이 여전히 맞는지 의문이다"라며 "산업은행은 조선해양 분야에 비전문가다. 10년 정도 있었던 부담을 털어버리려는 성급한 조치가 아닌지 다시 판단해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산업은행과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파악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파악한 게 있지만 조심스럽다. 국회 정무위 소속이라 더 그렇다"며 "산업은행이 두 사안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불안한 이재명, 그저 그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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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성산)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처신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해명, 사과, 책임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얼마 전 국회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통과됐다. 국회가 늑장 처리했다"며 "만일 이 법이 일찍 처리됐더라면 LH 사태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민주당도 12명이 들어 있었다"며 "정치권과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 강기윤 의원이나 국민의힘 지도부도 명확하게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 박 의원은 "불안한 이재명, 그저 그런 이낙연이다. 실력 있는 박용진을 잘 선택해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민기본소득 등을 거론하며 "허술하다"고 했고,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선 "지난 총리, 당대표 시절에 할 수 있었던 일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하겠다고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불안함 보여주는 이재명 후보, 당내 친문(문재인) 주류 세력의 눈치만 보는 이낙연 후보로 과연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겠느냐"며 "뻔한 인물로는 (본선에서) 패배한다. 실력 있는, 유능한 진보인 박용진이 나와야 대선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유능한 진보는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한 후 "진보가 어쩌다 포퓰리즘이 복지인 것처럼 됐느냐. 현재 민주주의 사회에서 만든 복지제도는 재정적 뒷받침에다 지속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선거 때 표를 의식해서 하는 표퓰리즘은 진보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민주당 정부는 노동 관련 의제를 부차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노동운동에 쓴 소리하는 친노동 후보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청년,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해 미래지향적 상호연대로 가고 있느냐고 봤을 때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역균형 관련 질문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지지한다. 규모가 돼야 그 지역이 자기발전을 세울 수 있다. 규모를 위해 과감한 분권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권한을 행정부와 나누고,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정부와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극체제로는 안된다. 영도적 지도자가 한 국가를 끌고 갈 수 없다. 대통령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여러 명 나와야 하고, 그것이 맞다"며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지율과 관련해 박 의원은 "처음 0.3%에 시작했다. 본선 경쟁력에서 마지막까지 확실한 카드는 박용진이다. 국민들이, 지지자들이 기대를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용진이 정권재창출에 확실한 카드라는 걸, 국정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주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백순환 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등과 동행했고, 오전에 한국노총 경남본부를 찾아 간담회를 했다.

태그:#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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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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