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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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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대 후유증'을 언급, '경선 불복 속내를 드러낸 것이냐'는 비판을 받았던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직접 겨냥한 김두관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를 향해 "억측과 부풀리기로 동료 의원을 음해했다"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는 "경선 불복은 거짓 프레임"이라고도 해명했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최근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이 본선에서 원팀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한다'는 질문을 받고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재명 캠프는 즉각 해명을 요구했고, 9일 김두관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설훈 의원에 대한 선제적이며 명확한 조치 후 경선 승복과 원팀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설훈 의원은 다음날인 10일 페이스북에 "억측과 부풀리기로 동료 의원을 음해한 김두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인터뷰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면 이낙연 지지자 31%는 '윤석열을 찍겠다'는 지난 7월 29일 발표 여론조사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며 "저는 민주당 일원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경선 이후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이 되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고 해명했다.

또 "김두관 의원은 제가 하지도 않았고, 제 의도도 아닌 '경선 불복'이라는 억측을 사실처럼 부풀리면서 '이낙연 캠프는 국회의원 세불리기와 네거티브 경선에 주력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이낙연 캠프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며 "저는 김두관 의원이 경선 불복 프레임을 씌운 인터뷰에서 '호남과 친문 80%는 이낙연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경선 불복이란 단어가 제 머릿속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경선 불복이라는 거짓 프레임을 씌워 당원과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동료 의원을 음해하는 행동을 중단하기 바란다. 엄중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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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설훈, #이낙연, #김두관, #민주당,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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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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