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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카메라테스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카메라테스트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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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심사가 열리는 9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침묵은 찬성과 동의어"라며 분명하게 찬반을 표시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사면이든 가석방이든 재벌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이재용에게 주는 그 어떤 형태의 특권도 반대한다"며 "법무부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은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고, 가진 권력의 크기가 크면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공정"이라며 "공정을 지상의 명제로 제시하고 계신 민주당 경선 후보 모두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2017년 가장 먼저 이재용 사면 반대를 천명했던 이재명 후보부터 먼저 입장을 밝혀달라"며 "최근 '재벌이라고 가석방에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한 발언은 민감한 사안을 피해가려는 법률가 특유의 원칙론 아닌 원칙론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시기에 침묵은 찬성과 동의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찬성인가, 반대인가"를 거듭 물었다. 
 
"대한민국은 법이 지배하는 나라인가? 재벌이 지배하는 나라인가? 촛불시민이 우리 후보들에게 묻고 있다. 이재용 가석방은 억강부약인가? 공정인가?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김두관 후보는 동시에 이낙연 후보에게도 한 가지를 요구했다. 최근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당내 화합이 "장담 안 된다"고 한 설훈 의원에 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설 의원의 인터뷰가 알려지자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경선 불복 속내를 보인 것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원팀 장담 안돼" 설훈 인터뷰에... 정성호 "경선 불복 속내" http://omn.kr/1ur9q ).

김 후보는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니? 노무현을 새천년 민주당 후보를 뽑아놓고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하던 '후단협'이 생각난다"고 짚었다. 또 "이낙연 후보 본인도 지난주 방송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지더라도 지지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할 수 있느냐'는 추미애 후보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며 "설훈 의원에 대한 선제적이며 명확한 조치 후 경선 승복과 원팀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김두관, #이재명, #이재용, #이낙연, #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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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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