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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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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일 1천300명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 늘어 누적 16만5천34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1천275명)보다 41명 늘면서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사흘 연속 1천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유행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전국적 대확산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일단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또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는 계속 이어지며,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서 제외 등 이달부터 시행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지역발생 1천236명 중 수도권 963명, 77.9%… 비수도권 273명 22.1%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700명대에서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4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1천300명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43명→711명→746명→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이다. 이 기간 1천300명대가 1번, 1천200명대가 2번, 700명대가 4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97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1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236명, 해외유입이 8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인 전날의 1천227명보다 9명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963명(77.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9일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울산 각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 등 총 273명(22.1%)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 누적 확진자가 344명으로 늘었고,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여수시 사우나와 관련해 총 13명, 부산 감성주점-클럽에서는 37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 5명 줄어 총 148명…17개 시도 전역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80명으로, 전날(48명)보다 32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25일(86명), 이달 4일(8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3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1명은 인천(10명), 경기(9명), 서울(8명), 부산(5명), 대구(3명), 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3명, 경기 405명, 인천 82명 등 총 99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153명)보다 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1천435건으로, 직전일 3만6천280건보다 5천155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18%(4만1천435명 중 1천316명)로, 직전일 3.51%(3만6천280명 중 1천27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2%(1천84만4천217명 중 16만5천344명)이다.

s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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