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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2020년 6월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첫 전체회의 참석하고 있는 모습.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2020년 6월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첫 전체회의 참석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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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을)이 송영길 대표의 '대깨문' 발언에 대해 "선거 승패를 당원 탓으로 돌려선 절대 안 된다"라고 8일 공개 비판했다. 전날(7일)에도 김종민 전 최고위원이 송 대표를 향해 "당대표가 비주류 마인드를 가져선 안 된다"고 발언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일각에선 부동산 비리 의혹 5명 의원들에 대한 탈당 권유 무산, 김경율 회계사 국민면접관 인사 번복 등과 함께 '대깨문' 발언 건으로 송 대표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의원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대표의 '대깨문'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송 대표는 특정인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먹잇감을 던져줘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원들이 화를 내는 본질적 이유는 특정 용어를 사용했다기보다도 과거 선거든 앞으로 다가올 선거든 선거 패배의 책임을 당원들 탓, 일부 지지층 탓으로만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며 "농부가 밭을 탓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송 대표 발언이 중도확장을 위한 전략적인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선거라는 건 덧셈 정치가 돼야 하는데 더하기 빼기 해서 제로가 돼 버리면 무슨 소용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당원만 바라보고 선거운동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당원과 지지층을 버리고 하는 건 선거에서 지자는 소리"라는 것이다.

'송영길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대깨문' 논란은 송 대표가 자처한 것인데도 본인에 대한 정치 공세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라며 "권익위 부동산 조사 때 탈당 권유한 5명(김수흥·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 의원들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나 김경율 회계사 선임 이후 대선주자들(이낙연·정세균)의 논란 등으로 인해 송 대표 리더십이 상처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토론회에서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관련 기사 : 송영길 "대깨문의 이재명 배제, 그럼 문 대통령 못 지켜" http://omn.kr/1ub6i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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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송영길, #민주당, #윤건영, #친문, #대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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