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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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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쪽에서 입당을 권유하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전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 쪽은 “권 위원장은 어제 윤 전 총장과 만나 입당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권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난 6월 29일 기자회견 때 ‘열가지 중 아홉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 필요성 하나만 동의하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은 열가지 생각이 모두 같으니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입당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권 의원에게 “국민주권을 되찾자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은 당연히 하나로 뭉쳐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 이 점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최대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지지해서 승리해야만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서 “지금은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공정과 상식의 눈높이에 정치권이 맞추어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이 무도하고 뻔뻔스러운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하게 하는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표면상으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의 입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모양새지만, 입당 시기 등 각론에선 양 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회동 직후 권 의원은 “8월 안까지는 우리 당에 입당할 거라고 본다, 우리가 얘기했는데 (윤 전 총장이)별 이의가 없더라. 묵시적 동의로 해석한다”고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들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런 걸 다 하고 나서 하겠다”라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태그:#윤석열, #권영세, #대선, #국민의힘,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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