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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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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500만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정부가 7월 중순부터 속도전을 이어간다.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이 이뤄지므로, 7월에 접종이 시작되는 대상자 약 630만 명은 접종 완료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 화이자는 신규 1·2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교차접종, 모더나는 신규 1·2차 접종에 활용된다. 

6월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 40만명은 7월 중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그리고 2학기 전면등교와 대입 준비를 위해 교육 관계자 및 수험생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고3 및 고교직원은 7월 19~30일까지 64만명, 교육보육 종사자 112만 6천명은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기타 대입 수험생 15만명은 8월 중에 접종한다. 입영장병 7만명도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50대 일반 국민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기접종자 114.6만명을 제외하고 742.4만명에 대해 7월중 예약을 받는다. 이중 55~59세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 사이에 , 50~54세는 8월 9일~24일까지 접종을 하게 된다.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에 있는 39만 명은 부속의원을 통해 모더나 백신을 자체접종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대상을 선정해서 실시하는 '지자체 자율접종'도 이뤄진다. 이 경우에는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에 따라 모더나와 화이자 중 한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7월 백신 접종 대상 인원을 다 합하면, 7월 중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대상은 약 630만 명이다. (8월 중 접종 시작하는 50~54세, 기타 대입수험생 등 제외)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서 두 건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는 백신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이 현행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연령제한과 무관하게 기존에 발표한 교차 접종 대상 89.3만명에 더해 50세 미만 5.9만 명이 교차접종 대상이 됐다. 교차접종은 해외의 사례나 연구 결과를 통해 안전성이나 효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에는 동일백신 2차접종 12.1만명, 교차접종 95.2만명으로 교차접종 대상이 더 많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충분해지는 8~9월에는 50세 이상 768.2만에 대해선 동일백신으로 접종하고, 50세 미만 66.3만명에 대해서만 교차접종을 할 방침이다.

잔여 백신 접종 시스템 역시 유지된다. 방역당국은 매일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바이알(병)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잔여 백신은, 7월에도 SNS 당일신속예약 및 예비명단을 활용해서 최대한 접종하게 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7월중 총 1000만회분 공급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7월 예방접종 계획 발표하는 정은경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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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총 1000만회분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7월달 1000만회분 도입의 주간단위 일정 나와있는 상황이다. 다만 제약사 비밀유지 협약 때문에 물량과 시기를 말하기 어렵다"라며 "공급 날짜가 명확하게 확정되면 기존에 공지해드린 것처럼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7월에 도입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가지 백신이다.

또한 50세 이상으로 사용 연령이 올라가, 사실상 1차 접종에 쓰이지 않게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정 청장은 "총 도입 물량은 1100만회분인데, 이중 2차접종에는 780만회분 정도가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의 사용계획에 있어선 아직 검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50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에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 위험에 따라 2차 접종에서 동일 백신으로 접종할 수 없도록 '백신 선택권'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50세 이상임에도 '교차접종' 대상일 경우, 접종자가 원할 경우 일정을 조정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있도록 일부 선택권을 줄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사용하는 얀센 백신에는 왜 접종 연령을 상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 청장은 "한국에 얀센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추가 백신이 도입되고 접종 계획을 세우기 전, 역학적 상황 이상반응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최신의 데이터를 갖고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접종계획, #모더나, #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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