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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 제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 제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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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1조1천억여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취임 후 첫 추경 편성과 관련해 박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도약을 큰 축으로 안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추경안 마련한 박 시장, '씨앗 예산' 강조

부산시의 이번 추경안 규모는 1조1221억 원이다. 시는 채무비율을 24.6%에서 22.9%로 1.7%p 낮추는 등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경안 재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2020년 결산에 따른 잉여금과 올해 지방세 추가 수입, 정부 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전년도 지방세 교부 정산분 등으로 추경을 꾸렸다. 추경안이 확정되면 올해 부산시 예산규모는 기정 예산액 대비 8.4% 증가한 14조4231억 원으로 늘어난다.

우선 시는 재해구호기금 100억 원을 추가 적립하고, 예방접종센터 운영·치료검사 등에 120억 원을 지원한다. 한시 생계지원(217억 원), 부산형 긴급복지(10억 원), 희망근로지원사업(138억 원) 등 취약계층 피해지원 419억 원도 이번 추경에 포함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취약계층지원 등에는 모두 639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코로나19의 가장 일선에서 대응하는 구·군에 대한 조정교부금 2000억 원 역시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1057억 원)·관광마이스산업(70억 원)·부산주력산업(15억 원)·청년일자리 지원(102.6억 원) 등 7개 분야 등에 대해 1336억 원을 편성했다. 박 시장은 하반기 동백전 1조 원 추가 발행, 무이자·무신용 등 1000억 원의 특별자금 등 소상공인 추가 지원책도 마련했다.

선거 시기 논란의 공약이었던 '어반루프' 등에 대해서도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초광역 경제도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18억 원),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10억 원)과 가덕도 에어시티 사업(5억 원) 타당성 용역 착수, 낙동강 횡단교량 인프라 건설(457억 원) 등에 504억 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산학 협업시스템 구축 132억 원, 15분 생활권 조성(2.2억 원)·낙후지역도시재생(177억 원) 등 260억 원, 15분 복합문화시설 지원(41억 원)·국제아트센터 건립(24.5억 원) 등 114억 원 등을 합쳐 부산 미래비전 분야 예산만 1010억 원에 달한다. 모두 박 시장의 정책공약과 관련이 있다. 박 시장은 추경안 발표에서 이 부분을 "부산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할 씨앗 예산"이라고 불렀다.

부산시의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박 시장은 "부산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추경인 만큼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실현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가결 즉시 신속히 예산 집행에 나서 새 시정의 비전, 정책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1조1천억 원 1차 추경안에 대해 부산시의회는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다. 이용형 부산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첫 예산안 심사인 만큼 시급성과 우선 순위를 가리고, 사업 타당성도 엄격하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 제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 제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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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형준, #부산시장, #어반루프, #코로나19, #추경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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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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