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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1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주 주거환경 개선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1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주 주거환경 개선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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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1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주 주거환경 개선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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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차별을 철폐하라"

부산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2일부터 사흘 간 차별철폐대행진에 들어갔다. 부산의 차별철폐대행진은 이주노동자와 장애인, 노동자, 사회적 약자 등의 차별 해소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햇수로 20년째다.

2일 부산시청광장에서 열린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에서는 근로기준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전면적용,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가 터져 나왔다. 이외에도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가톨릭 노동상담소, 부산반빈곤센터, 부산참여연대,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0여개 단체는 ▲비정규직 철폐 ▲해고 금지 ▲노조할 권리 보장 ▲이주민 차별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19개 공동 요구안을 함께 들었다. 올해 대행진 또한 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해결과제 제시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들 단체는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이 보장하는 차별금지의 내용을 재언급하며 "불평등을 없애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넘어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첫째 날인 이날 대행진단은 부산시청에서 출발해 오후 3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을 거쳐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로 1.4km 구간 거리 행진에 나섰다. 고용노동청에서는 이주 주거환경 개선 촉구 집회를, 부산시당사에서는 민중법안 입법 촉구 선전전을 펼쳤다. 저녁 7시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여성노동자 화장실 이용실태 관련 토론회를 마련했다.

둘째 날인 3일은 부산지역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이 모여 공동 선전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10시에는 포괄임금제 등 저임금 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1시 30분에는 재벌 사내유보금 현황 발표 기자회견을 노동청과 경총 앞에서 각각 연다. 장기 농성 중인 신라대 청소노동자와도 연대하는 일정도 있다. 대행진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신라대를 찾아 함께 선전전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4일은 집중 집회가 예고됐다. 대행진단은 올해 차별철폐대행진의 의미를 담아 부산 도심인 서면에서 '직접고용 쟁취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 '20201 부산차별철폐문화제'를 잇따라 개최하기로 했다.

대행진단을 지원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강기영 조직국장은 <오마이뉴스>에 "국회는 여전히 차별철폐 관련 법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이른바 민중입법 통과를 요구하며 곳곳에서 투쟁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1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주 주거환경 개선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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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차별철폐대행진, #부산, #차별금지법, #국가보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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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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