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동 악양 귀농귀촌주택용지와 화성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귀농귀촌 주택개발 부동산간접투자(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성이 낮은 농촌 주택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방식으로, 귀농귀촌 주택용지를 사업성 있는 도시의 공동주택용지와 함께 리츠에 공급해 주택을 건설·공급하는 것이다.
금융사와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민간사업자)이 리츠를 설립해 금융사는 자금 조달, 건설사는 주택 건설·공급을 담당한다.
LH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해 리츠에 공동주택용지와 귀농귀촌주택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하고, 사업자 공모 등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을 관장한다.
또 LH는 미분양 공동주택에 대한 매입 확약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사업 손실도 줄여준다. 지자체는 행정 지원과 커뮤니티 프로그램 연계 등 입주민의 귀농귀촌 정착을 돕는다.
공동주택은 건설사에서 분양하며, 귀농귀촌주택은 리츠에서 4년간 임대 후 분양전환 한다. 귀농귀촌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세보다 저렴하며 공급물량의 50% 이상을 도시에 거주 중인 귀농귀촌 수요자에게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공모 대상지는 동탄2신도시 A-56BL(7만 7180㎡, 800세대) 공동주택용지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소재 귀농귀촌 주택용지(2만 5794㎡, 30세대 미만)이다.
동탄2신도시 A-56BL 공동주택용지는 신주거문화타운 특별계획구역에 위치하며 2022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하고 2024년 말 입주 예정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지리산 형제봉 등산로 입구 인근에 위치한 하동 악양 주택용지는 202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하고, 2024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은 금융사와 건설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이다. 공모 일정은 참가의향서 접수(6월 14일~16일), 사업신청서 접수(8월 27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9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