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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과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독일 국방장관 회담 시작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독일 국방장관 회담 시작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국방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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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이 26일 방한 중인 아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과 한-독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서 장관은 "독일이 6.25전쟁 당시 의료인력 지원을 통해 3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우리 의료인력 양성에도 기여한 사실을 우리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은 "우리 정부는 2018년 독일의 참전국 지위를 의료지원국으로 격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크람프 카렌바우어 장관은 "이번 방한은 2020년 9월 독일 정부가 '인도·태평양 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래 인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특히 한국은 독일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독일은 한국과의 국방·안보 협력을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한국과 독일은 역사적, 지정학적, 전략적 측면에서 인태지역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제의에 적극 공감을 표명했다.

서 장관이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해 설명한 데 대해, 크람프 카렌바우어 장관은 독일은 한국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양국 간 국방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크람프 카렌바우어 장관은 서 장관에게 빠른 시일 내 독일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크람프 카렌바우어 장관은 한-독 국방장관회담 이후 판문점으로 이동, JSA(공동경비구역) 등을 방문한 후 27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독일 국방장관의 방한은 지난 2007년 프란츠 오제프 융 장관 방한 이후 14년만이다.

크람프 카렌바우어 장관은 지난 1984년 퓌틀링언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해 자틀란트 주총리(2011~2018), 기독교민주연합 대표(2018~2020)를 거쳐 지난 2019년 7월부터 국방부장관을 맡고 있다.

태그:#서욱, #크람프 카렌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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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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