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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자락 사송지구 택지개발사업 공사 현장 곳곳에서 고리도롱뇽 사체가 확인됐다.
 금정산 자락 사송지구 택지개발사업 공사 현장 곳곳에서 고리도롱뇽 사체가 확인됐다.
ⓒ 김해양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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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자락 사송 지구 현장에서 발견된 어린 흰목물떼새.
 금정산 자락 사송 지구 현장에서 발견된 어린 흰목물떼새.
ⓒ 김해양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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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이면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인 '고리도롱뇽'이 떼죽음했던 금정산 자락 양산사송지구 개발 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요청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회의, (사)금정산보존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사송지구에 대한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공사 현장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2급인 '흰목물떼새'의 어미와 새끼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고리도롱뇽이 산란을 위해 웅덩이와 배수로 등에 있다가 죽었던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7일 환경단체와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29일 낙동강환경청은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부지 내 물길과 웅덩이 등에서 발견된 고리도롱뇽의 고사를 방지하고자 긴급구조, 서식환경 관리 등을 위하여 사업지구 1공구에 대한 공사중지를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동강환경청은 "경남·부산·양산 시민환경단체에서는 금정산 자락에 위치하는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으로 주변의 멸종위기종과 사업지구 내 하천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해부터 공사중지와 두 차례 전문가 공동조사를 하도록 조치했고, 공동조사결과에 따라 '고리도롱뇽 즉시 포획·방사', '서식지 정밀조사와 중장기 보호대책 마련', '금정산과 사업지구의 경계부 통제강화' 등 멸종위기종 보전대책을 시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낙동강환경청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협의내용 이행조치 요청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낙동강환경청은 이같은 요청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시민환경단체와 현장 이행사항을 합동조사한 결과, 사업지구로 흘러들어오는 소하천, 물길의 웅덩이, 배수로 등 7개소에서 고리도롱뇽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확인돼 긴급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들은 "공사시 웅덩이 물 빠짐 등으로 인한 고리도롱뇽 고사가 우려돼 서식지 보전과 부지 내 확인된 흰목물떼새의 서식환경 안정화 등을 위해 두 번째 공사중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환경청은 고리도롱뇽이 확인된 물길, 웅덩이 등을 보전과 긴급구조 조치, 서식환경 보전대책 마련, 기존 평가협의 내용 이행조치 요청사항의 조속한 이행도 함께 요청했다.

이호중 환경청장은 "현장 합동조사결과에 따라 양산사송 주택지구조성사업에서 고리도롱뇽 서식환경과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대책회의 개최와 전문가 정밀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공사장,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 아기 육아중이었다" http://omn.kr/1t0s6

태그:#금정산, #낙동강유역환경청, #양산사송지구, #고리도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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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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