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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학교 자가검사키트 도입에 대해 한 목소리로 반대하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이견을 드러냈다. 조 교육감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을 발표하면서다.

한 목소리 내던 조-유, 8일 만에 다른 목소리
 
조희연 교육감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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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조 교육감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제한적으로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8일 전인 지난 21일, 유 장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는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20∼40% 정도로 위양성이 문제가 된다"면서 "음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면 학교가 대혼란에 빠지므로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유 장관의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 반대 뜻에 힘을 보탠 바 있다.

29일 조 교육감은 자신의 태도 변화 배경에 대해 "(자신의 21일 발언 이후)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상황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뒤 첫 제안한 사업이란 점 때문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교육감의 '자가검사키트 도입' 발표 5시간쯤 뒤인 이날 오후 2시 유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3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조 교육감과 다른 의견을 밝혔다.

유 장관은 17개 시도부교육감이 영상으로 참석한 이 회의 인사말에서 "최근에 제안되는 자가검사키트는 검사결과의 정확성과 비용 대비 효과 등에 대해 전문가들 이견이 많다"면서 "충분하고 신중하게 검토하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장관은 "학교는 검증된 방법만 활용해야 하는 중요한 곳인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서울지역은 서울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태도 변화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29일 오후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제3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9일 오후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제3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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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사노조 "교육당국이 흔들리면 학교 불안 커져"

이에 대해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에 반대해온 서울교사노조의 박근병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와 민감도가 낮아 잘못된 진단결과가 나오면 학교에 커다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면서 "교육당국이 방역에 대한 일관된 태도를 갖지 못한 채 흔들린다면 학교에서 느끼는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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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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