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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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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당권 주자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우원식 후보(4선·서울노원을)는 경쟁자인 홍영표(4선·인천부평을)·송영길(5선·인천계양을) 후보를 향해 각각 "혁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불안하다"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원내대표를 지낸 홍·우 후보를 싸잡아 "기존 지도부를 회전문 인사하는 건 변화에 한계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송 후보에겐 "선당후사의 정신이 없다", 우 후보에겐 "우유부단하다"고 직격했다.

홍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 연설회에서 "대선이 있는 해 당의 단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불안한 당대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변화'를 내세운 송 후보를 정조준한 것이다. 홍 후보는 우 후보를 의식한 듯 "우유부단한 리더십도 안 된다"라며 "과감하게 결단하고 돌파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우 후보는 "개혁을 추진해온 윤호중, 민생을 실천해온 우원식으로 개혁과 민생의 쌍두마차를 완성해달라"라며 '홍영표-윤호중 체제는 친문 독식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홍 후보를 견제했다. 우 후보는 당 혁신을 기치로 내세운 송 후보를 향해 "혁신하자고만 하면 혁신이 되냐"라며 "문제는 '어떻게'다.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자신을 향해 "불안하다"며 협공을 펴는 우원식·홍영표 두 후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고슴도치처럼 조금만 다르다고 상대를 배척하는 편협함을 버리지 않으면 국민 마음이 영영 떠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3년간 어떠한 계파나 파벌에 속하지 않았던 저를 선택하는 게 민주당 변화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강원·수도권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오는 28일부터 전국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시작된다.

태그:#홍영표, #우원식,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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