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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신 점검단회의에서 김성주 백신점검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신 점검단회의에서 김성주 백신점검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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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이 코로나19 백신 물량 추가 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는 접종 속도를 올리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원인 규명에 앞서 신속한 대응이 먼저라며 정부에 충분한 지원도 요구했다.

민주당 백신점검단 단장, 김성주 의원은 26일 당정회의 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화이자 백신 추가계약분을 포함하면) 올해 우리나라에 들어올 백신은 9900만 분, 접종회분으로는 19200만회"라며 "전 국민이 4번 접종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백신 공급을 둘러싼 논란은 중단돼야 하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역시 신속하고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는 취약시설과 고위험군 대상 접종이라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며 "4월 중순 이후 접종기관 수가 늘고 대상이 확대되면서 매일 10만 회 이상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센터도 점점 늘어나는 만큼 민주당은 정부에 필요한 의료인력 대책을 요구했고, 야간접종·주말접종 등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어르신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어르신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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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또 "최근 상황을 점검해보면,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을 피접종자와 의료진이 충분히 인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홍보·안내를 강화해서 조기대응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백신 접종을 멈출 수 없다"며 "미국·유럽도 이상현상 발견 후 일시 중단한 적은 있으나 바로 접종을 재개했다. 접종에 따른 득이 실보다 크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다만 이상반응 발생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 후 확인 같은 제도를 시행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주목받았던 스푸트니크V 백신 같은 경우 "플랜비(Plan B) 차원에서 고려해볼 수는 있다"면서도 "이미 충분히 확보했는데, 물량을 늘려서 세네 번씩 맞힐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어느 나라도 지방정부가 나서서 백신공급계약을 추진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제안이 있을 수 있지만 주된 백신공급 업무는 중앙정부가 맡는 게 맞다"며 "지방정부는 백신을 제때 공급받고 신속·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역할"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백신 물량이 제때 들어오지 않을 수 있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저희가 백신 공급을 개별회사와 직접계약, 또 코벡스에 따른 공급 두 가지로 나눠서 하는데 직계약을 통한 공급은 한 번도 차질이 생긴 적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회사마다 생산계획이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자체가 부족한 상황인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국내에 생산기관(아스트라제네카 등은 한국에서 위탁생산 중)을 갖추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 사정이 좋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백신, #민주당, #화이자, #스푸트니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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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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