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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백신 수급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백신 수급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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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랜만에 어깨를 폈다. 백신이 계획대로 도입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11월 이전 집단면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백신 수급' 논란 불식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현재까지의 백신 확보 물량 및 접종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홍 총리대행은 "지난 주말 화이자 측과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해서, 9900만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라며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나아가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홍 총리대행은 "우리나라는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로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라며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긴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백신 공급 역시 정부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홍 총리대행은 상반기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809만회분 중 387만회분이 차질없이 공급됐고,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건도 없다. 향후 4월 마지막주 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라고 강조하며,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모더나, 얀센, 노바벡스 등은 약 271만명 분의 도입을 협상 중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는 8000만회분, 4분기에는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홍 총리대행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외에도 추가 확보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우리나라를 국산 백신 개발, 국내 백신생산기반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백신 허브국가' 로 발전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신수급을 안정화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9월까지 1차 접종 완료할 것... 소모적 논쟁 벗어나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백신 수급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백신 수급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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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총리대행은 "4월말까지 300만 명 접종계획을 약속드렸는데, 이번 주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통해 목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라며 "접종 인프라를 확충해서 일 최대 15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 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먼저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 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9월 말까지 전국민 70%인 3600만 명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여름방학 종료 전까지 학교 교원 및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라며 "추가 확보된 백신 물량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전성과 부작용에 관련해서도 홍 총리대행은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라며 "며칠 전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사례와 같이 인과관계 확인과는 별도로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 도움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전국민의 2배에 달하는 약 1억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접종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접종속도를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제 백신 수급 및 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하면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총리대행은 "백신은 집단면역 형성을 통해  우리 사회공동체를 지키는 '반영구적 방어막'이다. 백신 접종순서가 왔을 경우 주저함 없이 접종에 임해달라"라고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태그:#백신, #홍남기, #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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