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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사전환담에서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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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주요 경제인들에게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참석한 경제인들을 향해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장관들에게도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만약 시간이 필요하거나 빠른 시일에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도 반드시 피드백을 해 드리면서 부처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오늘 한몸처럼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 세종실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 문 대통령은 "세종실은 원래 국무회의를하던 곳"이라며 "오늘은 경제인들을 모시고 경제국무회의를 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업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얼라이언스를 체결해서 국산화를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협력 관계를 위해서 정부도 지원하라"고 배석한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으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삼성전자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고 있는데, 정부가 출장을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대응을 경험해보니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기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기본이었다"면서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정부가 힘을 실어주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주요 경제인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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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문 대통령,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쿠 배재훈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