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완연하다. 봄꽃이 만발하고 봄나물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민다. 서교동마당집의 마당에도 겨울 내내 죽어 있는 듯 보였던 생명들이 기적처럼 부활하여 "나좀 봐주세요" 한다.
봄의 식탁은 들판에 있다. 봄기운을 얻기 위해 며칠 전에 꿈틀리마을 주민들 몇명이 서교동 마당집에 모여 진달래 화전과 쑥튀김을 해먹었다. 서로 가르쳐주고 배워가면서. 이렇게 봄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니 봄이 더 풍성해졌다.
아래 진달래 화전과 쑥튀김 하는 법을 공유한다. 영상은 유튜브 <오연호의 꿈틀리마을>에서 볼 수 있다.
* 진달래 화전
준비물 : 진달래, 찹쌀가루.
1. 진달래꽃을 딴다.
2. 꽃술에 독이 있으니 떼어낸다.
3. 꽃을 물로 씻은 후 키친타월로 말린다.
4.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적당히 넣어가며 익반죽한다.
5. 반죽한 것을 동그랗게 전 모양으로 만든다.
6. 중간 불로 프라이팬을 달군다.
7. 반죽 위에 꽃을 예쁘게 올린다, 쑥잎과 함께 올리면 더 예쁘다. 이때는 약한 불로 익힌다.
8. 적당히 익혔을 때 뒤집어 양면을 골고루 익힌다.
9. 그릇에 담아 꿀을 바르고 맛있게 먹는다.
* 쑥튀김
준비물 : 쑥, 튀김가루, 식용유.
1. 마당에서 깨끗한 쑥을 뜯는다.
2. 물로 깨끗하게 헹구며 씻는다.
3. 둥근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절반 정도 붓고 강한불로 달군다
*주의 : 물이 단 한 방울도 들어가면 안 된다.
4. 튀김가루를 적당량 비닐봉투에 넣고 쑥을 넣은 다음 튀김가루가 골고루 쑥에 묻게 좌우, 상하로 흔든다.
5. 식용유 온도가 쑥을 넣기에 적당한지 작은 쑥잎으로 테스트 한다. 넣었을 때 '쏵' 소리가 나며 튀겨지면 적당 온도다.
*주의 : 이때도 물이 단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안 된다.
6. 튀길 때 7초~10초 정도에 꺼낸다. 너무 오래두면 식감이 안 좋다.
7. 그릇에 담아 맛있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