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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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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최종 종합연소시험 성공에 대해 "300여 기업이 참여하여 순 우리기술로 이룬 쾌거"라며 "세계 7대 우주 강국,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꿈이 이렇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트위터·페이스북에 "오늘 우리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 드디어 개발이 완료되었고, 올 10월 본발사만 남았다"면서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우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지켜본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축을 울린다'는 말이 실감났다"면서 "외나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나로우주센터'에서 그야말로 지축이 울렸다"고 전했다. 

이어 "75톤급 4개의 로켓 엔진에서 연소가 이뤄지는 125초 동안 엄청난 증기가 뿜어나왔고, 땅을 울리는 굉음과 진동이 1370m 떨어진 참관 지점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모두가 함께 초를 재는 조마조마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연소시험의 성공을 지켜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로켓 발사체는 기술 이전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300여 기업이 참여하여 순 우리 기술로 이룬 쾌거"라고 평가하며 "이제 우리도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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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최종 종합연소시험 성공에 대한 감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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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의 소감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원장에 대해 "여러 개의 우리 위성을 우주로 띄워 보내는 데 참여한 위성 전문가"라면서 "(이 원장은) 매번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다른 나라 발사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개무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7위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발사체의 자립에 있어서도 세계 7위의 수준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한 가지 소감을 더한다면, 혹시 연소시험이 연기되거나 실패할지도 몰라서 세 가지 버전의 연설문을 준비해갔는데, 성공 버전으로 연설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누리호 1단부의 종합연소시험을 직접 참관한 자리에서  "내년(2022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2022 달 궤도선 발사, 2030 달 착륙" http://omn.kr/1slf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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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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