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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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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는 10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글은 LH 내부 분위기와 상반된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쓴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진다" 등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LH는 최근 경기도 신도시 개발지의 투기 의혹에 대해 "임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글과 달리 전 직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혐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시행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인드 게시자는 현직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LH는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파면·해임·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될 수 있음에 따라 게시글 작성자는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LH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해 적극 대응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LH는 "해당 글을 포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국민의 분노와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LH 전·현직 직원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LH 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직장 내부고발 창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만 사용가능해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 때는 회사 이름 이외에 개인정보는 나타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태그:#한국토지주택공사,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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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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