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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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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 단일화에 9일 최종 합의했다. 양당은 오는 12·15일 두 차례 TV토론을 한 뒤 16~17일 이틀간 서울 시민(50%)·양당 당원(50%) 투표를 통해 17일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투표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직 사퇴' 배수진까지 치며 불확실해지는 듯 했던 여권 단일화가, 후보등록일(18~19일) 전 완료되도록 매듭지어진 것이다.

박영선 "선물이 되는 단일화" 김진애 "기적, 이변 만들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단일화 결과가 되길 바란다. 단일화는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 "인지도에 있어서 (제가 박 후보보다) 상당히 낮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선거에서 항상 기대하는 것은 이변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후보 단일화 합의를 공표했다. 여론조사상 우위에 있는 박 후보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강조하며 야권 견제에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안철수(국민의당)·오세훈(국민의힘) 등 야권 후보 모두에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후보는 "박영선의 서울과 김진애의 서울을 뜨겁게 융합시켜 보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몰두할 후보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후보를 선택하느냐로 여야가 갈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하나가 된다는 건 더욱 커지는 길"이라고도 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변'과 '기적'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시민들은 선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난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걸, 제가 잘 안다"라며 "비록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변을 만들고 비전을 만들어서 서울시민들께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일깨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여성인) 우리 두 후보가 본인의 역량과 의지, 공약을 내놓고 뜨겁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서울시민 뿐 아니라 특히 여성 후배들에게도 아주 큰 용기를 주는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단일화)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융합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쪽에서 단일화 협상을 맡아온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단일화 협상 중 통합 논의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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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이겨야" 김진애 후보, 의원직 사퇴 배수진 http://omn.kr/1s95f

태그:#박영선, #김진애, #후보단일화, #서울시장, #4.7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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