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67명으로 늘어났다.

충남도는 16일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직원 가운데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구 2명, 경북 경산 1명, 강릉 1명을 포함하면 총 67명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이 공장의 출하·조립 공정 근무자들이다. 확진자 가운데 직원이 57명(협력사 직원 1명, 아르바이트생 3명 포함), 직원 가족이 10명이다.

충남도는 확진자가 늘어나자 검체 검사를 전 직원(632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은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면서도 "한 동(건물)에서 600명 넘는 직원이 공동으로 식사를 했다. 이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했다면 집단감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밀진근무와 공

이와 관련해 양승조 지사는 "자세한 내용은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면서도 "한 동(건물)에서 600명 넘는 직원이 공동으로 식사를 했다. 이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했다면 집단 감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밀집 근무와 공동 탈의실·목욕탕 이용 등이 감염 확산의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양 지사는 "(해당 공장의) 작업장이 대형 콘테이너 방식이다. 밀집된 구조"라며 "공동 탈의실과 목용장이 공동으로 사용되는데 환기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내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금주 내에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는 지난 13일 근무자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밀접접촉자 8명을 검사한 후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 검사자를 제외한 전 종사자 632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5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 전수조사 결과가 다 나온 상황이 아니어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그:#귀뚜라미보일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