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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도청에서 비대면을 열린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제18차 정기회의에 김경수 지사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1일 경남도청에서 비대면을 열린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제18차 정기회의에 김경수 지사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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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수도권 쏠림은 플랫폼 효과가 집적이 되고 있어 기업과 일자리, 사람, 모든 분야가 모여 전체적인 경쟁력을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권역으로 아무리 뭉쳐도 수도권의 플랫폼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면서 "권역별로 산업을 육성하는 것과 동시에 비수도권 지역이 최소한 권역별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갈래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2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제18차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주로 '동남권 산업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회의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이찬우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등 위원 43명이 영상으로 참석했고,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을 벌였다.

마강래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생산방식의 변화와 인구구조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산업생태계의 공간구조가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방은 인구보다 산업의 소멸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러한 비수도권 산업 붕괴가 국가의 장기적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 교수는 "비수도권은 혁신생태계가 구축되지 못해 인구와 일자리, 자본과 기업이 유출되는 악순환 구조에 빠져 있다"며 "산업생태계는 점점 더 광역화되어가는 추세라는 점과, 광역단위에서 '연계'를 중심으로 혁신생태계의 구체적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 교수는 "동남권은 기존 제조업의 기반을 활용해 제조, 물류, 주거를 연계함으로써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동남권에 제조업뿐만 아니라 지식서비스산업, 창업생태계, 건강산업과 같은 다양한 경제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남권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경남도청에서 비대면을 열린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제18차 정기회의.
 21일 경남도청에서 비대면을 열린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제18차 정기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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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상남도, #김경수 지사, #경제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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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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