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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직자가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18일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위해 방문한 시민에게 설명하는 모습.
 국민의힘 당직자가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18일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위해 방문한 시민에게 설명하는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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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직자가 이틀간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직자와 접촉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국민의힘 홍보국 당직자 중 한 명은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해당 당직자는 17일 하루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근무를 했으며, 점심시간에 식사하지 않고 따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당직자들 역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했다.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18일 "17일(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당직자와 접촉한 같은 사무실 근무자가 금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라며 "확진자 동선을 참고해, 해당 시간에 동일한 장소에 머물렀거나 동선이 겹치는 출입기자께서는 즉시 안전상황실로 신고한 후 안내를 받으시라"고 알렸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해당 당직자의 동선도 공개했다.

검사를 받은 당직자 중 또 한 명이 18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 제2어린이집도 긴급히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해당 당직자가 자신의 자녀를 해당 어린이집에 등·하원 시켜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이영 "아무일 없길"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번째 자가격리"라며 "국회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모양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당 중앙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어 매주 홍보국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라며 "이번 주 화요일(15일)날 같이 회의를 했던 홍보팀장이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을 했던 저도 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제발 음성으로 나와야 화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만났던 수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을 텐데 걱정"이라며 "자각 증상은 하나도 없고, 격리 중에는 사놓고 읽지 못한 책이나 마저 읽을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처음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라며 "박수영 의원과 홍보팀과 딱 1번 회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라며 "저도 많은 분들을 만났기에, 음성으로 결과가 나오길 기도한다"라고 짧은 포스팅을 마쳤다. 두 의원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금일 확진자와 관련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것이 아닌 단순히 동시간대 같은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기자들은 별도 상황실 신고나 선별검사를 받지 않으셔도 됨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에도 국민의힘 당직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야 지도부 모두 일정을 취소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다행히 당시 국회 내 추가 전파는 없었다.

태그:#국민의힘, #당직자,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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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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