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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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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관련해 14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 진단키트로 1차 자가 검사를 할 수 있게 하자"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 국회 코로나19 극복 특위 설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검체 채취 행위는 의료법상 어렵다. 그러나 위기에는 기존의 체계를 뛰어넘는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신속 진단키트를 통한 자가 진단으로 기존 방역 체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가 정부 및 전문가들과 협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새로 설치하는 일이 오늘부터 이미 시작됐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지 모른다"면서 "보완대책으로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 진단키트로 1차 자가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면 어떨지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8월 여야는 코로나 극복 특위를 포함해 5개 특위 구성에 합의했지만, 그 합의가 지금까지 이행되고 있지 않다"라며 "특위의 조속한 설치와 가동을 야당에 요청드린다. 코로나 극복 특위가 법률 제·개정 권한을 갖고 대책과 제도를 만들기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 전면전에 국회도 솔선수범해야 한다"라며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서는 대북 전단 금지법 관련 무제한 토론이 진행 중으로, 총 6일째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코로나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건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의 의사표시는 이미 할 만큼 했다"면서 "이제 국회도 코로나 국난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