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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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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중한 상황에서 백신 소식은 가장 큰 희망이다. 백신 희망 때문에 현재 방역의 위기감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백신과 집단면역의 완성은 터널 끝에 보이는 불빛이다.

지금은 터널의 한 가운데 있다. 그 불빛을 향해 가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 터널 끝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0일 오후 강조한 말이다. 이날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고,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창원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던 90대 환자로, 9일 저녁에 숨졌다.

신종우 국장은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유가족의 동의 하에 먼저 화장을 한 뒤 장례를 치르게 되고, 향후 장례와 관련된 절차에 있어 유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김해 주간노인보호센터 이용자로 지난 4일 확진됐다.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은 2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11명 발생

경남에서는 9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11명(경남 783~793)이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으로 11명 중 8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7명과 진주 2명, 거제 1명, 양산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는 9일 1명(경남 783번)과 10일 10명(경남 784~793번)이다. 12월 전체 확진자 163명(지역 160, 해외 3)으로 늘어났다.

창원 신규 확진자 1명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해 양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로써 창원 '음악학원' 관련은 11명,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은 48명으로 늘어났다.

진주 확진자 2명은 본인이 각각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고, 거제 확진자는 '조선소' 관련 확진자로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11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람은 3명으로, 이들은 모두 증상이 발생한 이후 짧게는 3일, 길게는 9일이 지나 검사를 받았다.

신종우 국장은 "현재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증상이 발현된 후 전파 가능기간 안에 많은 사람과 접촉해 2차와 3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증세가 나타나면 무엇보다 신속하게, 빨리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11월 이후 지역 확진자 발생 유형은 그 전과 비교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집단감염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감염 확산세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9일 사이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130명 가운데, 지역의 주요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83명이다.

신종우 국장은 "거주지와 직장이 다른 확진자들이 집과 일터를 오가고 모임을 가지면서 이른바 '교차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국장은 "연말연시 기간, 수도권이나 부산과 같은 타 시도는 물론 경남도 내의 다른 시군 간 이동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가족 간의 만남도 잠시만 미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감염병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전체 병상은 471병상이고, 이 가운데 280병상이 현재 사용되고 있으며, 191병상이 여유가 있다.

중증환자용으로 확보한 병상은 35병상이고, 현재 18병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17병상이 여유가 있다. 생활치료센터(사천)는 170병상이고 현재 74병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96병상이 남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2단계가 되면서 주로 식당은 오후 9시 이후에 영업할 수 없고 배달만 가능하다"며 "영업시간을 넘겨 위반하는 사례가 일부 있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1시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790명이고 이들 가운데 219명이 입원해 있으며, 퇴원 569명, 사망 2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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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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