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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4일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입장 발표에 나선 바이든 후보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현지시각 4일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입장 발표에 나선 바이든 후보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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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이 11·3 대선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막바지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표에 손이 많이 드는 우편투표가 급증한 바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자를 가려내는 작업은 과거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늦어지고 있다.

특히 경합주를 중심으로 박빙 승부가 펼쳐져 선거 개표를 책임진 주 당국자들도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며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주의 승패가 갈린 가운데 마지막 남은 경합 지역의 개표도 이날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선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유효표로 인정하는 주가 있어 최종 개표 완료까진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대선 승자는 이날 중 판가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합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AP통신은 애리조나를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예측했지만 상당수 언론은 이곳 역시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표 추이로는 바이든 후보가 대권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서 있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를 포함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도달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둔 것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 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네바다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득표율 차가 0.6%포인트에 불과해 이날 낮 내놓을 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이니아와 16명의 조지아에서도 맹추격전을 벌인다.

펜실베이니아에선 91%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4%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8.3%)를 2.1%포인트 차로 앞서지만 격차가 계속 좁혀지는 추세다.

조지아는 9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 49.6%, 바이든 후보 49.2% 등 0.4%포인트 차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1% 득표율로 48.6%의 바이든 후보를 1.5%포인트 앞선다.

바이든 후보는 이들 경합 지역 4곳 중에서 한 곳만 승리해도 매직넘버를 채워 승리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개 경합 지역을 모두 이겨야 선거인단 270명을 넘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곧바로 승복하지 않을 경우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에 개표중단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미국 대선, #트럼프,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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