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새로 들어설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한미동맹 기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며, 어느 정부와도 한미 양국간 협력해온 전통에 따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오후 3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미국 대선 상황을 분석한 뒤 이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오후 3시 NSC 상임위원회에서 대선 상황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회의 시각은 오후 4시로 생각하고 있는데 논의내용에 따라 (회의 시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보고하는 분은 상임위원들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4일) 미국 대선 개표결과를 보고받았는지와 관련, 이 관계자는 "(대변인의) 공식입장 외에 더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의 대선 개표 결과 상황판(한국시각 5일 오전 11시 기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각각 214명(6823만9606명, 47.9%)과 253명(7178만3420명, 50.4%)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확정짓는 '매직넘버'(270명)까지는 17명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