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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민공동행동이 10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농민공동행동이 10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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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민공동행동이 10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안을 전달했다.
 경남농민공동행동이 10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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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주권이 실현되는 농정 실시하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본질적 농업정책 수립하라. 수확기 정부 쌀 구곡 방출시도를 중단하라."

경남농민공동행동이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이같이 외친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김성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단체들은 '경남농민공동행동'을 결성해 거리로 나섰다.

이날 오후 농민들은 경남도청 정문 앞에 집결해 차량에 갖가지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매달고 창원시가지를 행진했다.

농민단체는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 식량자급률 법제화와 이행계획서 제출(농업농촌기본법 개정) ▲ 농산물 가격보장 제도와 주요 농산물 공공비축수급법 도입 ▲ 김치자급률 법제화와 이행계획 제출 ▲ 농지법 개정 ▲ 농민수당법 입법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 농민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 친환경생태농업 확대 ▲ 마을자립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립(농지훼손 무분별한 태양광 설치 반대) ▲농업 공공성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 영농방식 마련과 확대를 제시하고, 자연재해 대책으로 ▲ 농업재해보상법 제정과 피해 농산물 직접 보상제도 마련을 내놓았다.

김성만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세계 거의 대부분 나라들이 식량 수출을 중단하고 있다"며 "다행히 올해 우리나라는 쌀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이 다소 안정적이다"고 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자연재앙은 계속 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 식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량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농민공동행동은 회견문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발생하고 강해지는 감염병의 공포는 국경폐쇄와 이동제한으로 이제껏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식량위기를 예측하게끔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인간 삶 방식의 문제가 만들어낸 기후위기로 인해 매번 빈번하고 강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식량 생산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했다.

농민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식량수출국 21개 나라는 식량 수출을 제한했고, 기후위기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2020년 4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이 전 분기 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했던 식량수입국 식량공급 위기가 실제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에 대해, 농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4차례 추경 편성에 농업은 빠졌고 160조를 투자해 사회구조를 바꾸겠다는 한국판 뉴딜에도 농업은 누락돼 있다"며 "하지만 이익 추구만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라는 껍데기를 둘러쓴 자본에게 농지를 헌납하고 결국 농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만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올 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 병해충등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벼 수확기에 정부가 인위적 가격하락을 위해 구곡을 방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수확기 구곡방출은 흉년으로 시름하는 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위임으로 올해 12월까지는 구곡방출을 중단하라"고 했다.

경남농민공동행동은 "정부의 농정이 식량자급을 통한 식량주권을 실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본질적인 것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만 의장과 이춘선 전여농 경남연합 부회장,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찾아 '요구안'을 전달했다.
 
경남농민공동행동이 10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만 의장 발언.
 경남농민공동행동이 10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만 의장 발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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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식량주권, #기후위기, #경남농민공동행동,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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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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