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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에서 금속노조,  금속노련 등 양대노총 금속노동자 대표자들이 공동투쟁단 발족 기자회견을 했다.
▲ 기자회견 16일 오전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에서 금속노조, 금속노련 등 양대노총 금속노동자 대표자들이 공동투쟁단 발족 기자회견을 했다.
ⓒ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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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대우상용차 386명 정리해고 통보 및 자일자동차판매 휴업과 인력 구조조정, OBS경인TV 인력감축과 급여 삭감, 클라크지계차 전 직원 임금삭감 등 대주주 영안모자(회장 백성학) 계열사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와 관련해 양대노총 금속노동자들이 '영안모자 백성학 우량기업파괴저지 공동투쟁단'을 16일 발족했다.

공동투쟁단은 민주노총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대우버스사무지회, 한국노총 금속노련 자일자동차판매노동조합 등이 포함돼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언론노조, 한국노총 금속노련 등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기자회견장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대주주의 정리해고,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반대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이들 노조는 "영안모자 다수의 제조업과 공공재인 방송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으나 정작 인수한 기업의 경영은 기업의 가치를 확장하며 고용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끊임없이 기업가치를 스스로 파괴하는 이해하기 힘든 방식을 통해 우량기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열사마다 투자 감소와 자산매각이 이어지고 인력 감축으로 생산능력이나 노동조건이 위축하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영안모자 대주주의 행위는 고용된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사업장마다 노사갈등을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발언을 한 김용화 민주노총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중교통과 OBS 언론사의 공통점은 공공재"라며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되는 사회 공공재를 사업주라고 해 제멋대로 경영하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적 합의에 걸맞지 않은 퇴행적인 경영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정훈 언론노조위원장은 "공동투쟁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고용유지와 위기 탈출이라는 절대적 과제 앞에 자본이 먹튀 행각을 벌이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김만재 금속노련위원장은 "노동자가 더 이상 희생 돼서는 안 되고, 연대 정신으로 힘있게 싸워가자"며 "코로나19를 핑계로 노동자의 고용을 위협하는 부도덕한 행동에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최지훈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사무지회장, 언론노조 박은종 OBS희망조합지부장, 금속노련 김순금 자일자동차판매노동조합 위원장 등도 발언을 통해 영안모자 대주주 횡포에 연대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박재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장은 '투쟁선언 및 연대제안'을 낭독했다.
  
한편 공동투쟁단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자일대우상용차 노동자 해고일자로 통보된 오는 10월 4일은 울산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에 있다.

태그:#영안모자 게열사 구조조정, #영안모자 양대노총 공대투쟁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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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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