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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신문을 보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신문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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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의도·뚝섬·반포 등 한강시민공원 일부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오후 9시 이후 야간시간에는 위 세곳을 포함한 모든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모든 매점 영업을 중단한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8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오늘(8일) 오후 2시부터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여의도는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뚝섬은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의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는 피크닉장1, 2가 출입 통제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의 취식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천만시민 멈춤 주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한강시민공원에 약 100만 명의 시민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 야간 취식이 금지되자, 마땅한 모임 장소를 찾지 못한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 결과로 풀이된다.

7일 광진구에 따르면, 도봉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7시 25~29분에 뚝섬공원에 있는 GS25 한강뚝섬3호점 편의점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6일 연속 100명 대 이하(7일 기준)로 코로나 환자 수를 줄인 서울시로서는 한강공원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떠오를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신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실내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집합 금지가 내려지면서 한강공원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출입을 통제한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시민들이 지하철로 접근하기 쉬운 지역으로, 한강공원 이용객의 절반 가량이 이곳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본부장은 "다른 공원으로도 사람들이 몰릴 수 있지만 (출입을 통제한 3곳만큼) 심각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공원 주차장 43곳, 오후 9시~오전 2시까지 차량 진입 금지
모든 매점과 카페도 오후 9시에 문 닫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9.6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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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강공원 3대 밀집지역의 출입 통제 이외에도 11개 한강공원의 주차장 43곳에 대해서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한강공원 내 모든 매점(28곳)과 카페(7곳)도 오후 9시 이후에는 문을 닫기로 했다.

서울의 음식점들이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으로 몰려들자, 공원 내 매점들은 뜻하지 않은 호황을 누렸다. 이 때문에 음식점·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행정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방역당국도 이같은 '풍선 효과'가 코로나19 방역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와 더불어 오후 9시 이후 취식·음주 자제,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계도·홍보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한강공원에서의 취식·음주 행위가 어느 정도까지 줄어들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음식을 직접 갖고 오거나 배달 서비스로 주문하는 것까지 단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신 본부장도 "현행법상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것까지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7일 서울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67명을 기록했지만, 영등포구 일련종정 포교소(11명), 은평구 수색성당(2명) 등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이날 하루에도 4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오는 등 기저질환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 또한 늘고 있다.

한편, 총 22명의 환자가 발생한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환경검체검사 15건을 실시해 바이러스를 2건 검출했다"면서 "사무실 내 손잡이 등 공용으로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손씻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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