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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도출한 지난 4일 이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도출한 지난 4일 이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 최대집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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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대한의사협회(아래 의협)장의 SNS가 비난 댓글로 가득 찼다. 지난 4일 의협과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치 원점 재논의' 합의 후폭풍을 상징하는 모습이다.

최 회장 페이스북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나흘 전 '전공의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8월 30일 여러분의 파업 지속 결정을 존중하며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글엔 최초 "응원한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하지만 4일 오전 의협과 정부·여당의 합의 소식이 보도된 이후부턴 댓글 양상이 달라졌다. 많은 이들이 "무슨 짓을 한 건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등의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탄핵한다", "배신자 최대집" 등 댓글의 수위도 높아졌다. 5일 오전 10시 기준 약 9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당신이 뭔데 전공의 투쟁으로 시작한 파업을 정부와 맘대로 졸속 협상합니까? 철회를 명문화하지도 않고 장난하세요?"
"전공의 선생님들께 너무 큰 실망과 불신을 주셨습니다. 오늘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주시길 바랍니다."
"모세가 아니라 유다가 되셨네요. 고생하신 것에는 존경하단 말씀 드립니다만 마지막 결정에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출구 전략이 필요해도 회원 찬반 투표 후에 사인해도 될 텐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의대정원 확대 등의 의료정책을 협의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한 후 인사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의대정원 확대 등의 의료정책을 협의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한 후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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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단 이들 중 현 정부에 반감을 가진 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프로필에 "전광훈 목사님을 지지, 자유우파 환영,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은 지양". "(박근혜 전 대통령) 사기 탄핵파 친구신청 사절" 등을 적어 놓은 이들이다. 이들은 다소 극단적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최 회장의 이력을 거론하며 지역 혐오 정서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라도가 전라도 했네. 전공의가 분신자살 시도했다는 것 아시나요?(확인되지 않은 정보 - 기자 주)"
"최대집아 내려와라 전라도 홍어XX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도출한 지난 4일 이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도출한 지난 4일 이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 최대집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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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정부·여당 합의 이후 의료계 내부 갈등은 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젊은의사 비대위) 등 일부 의사 집단이 크게 반발했다. 이들이 보건복지부와 의협의 합의를 물리력으로 저지하면서 서명식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최 회장은 "더 이상 집단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라며 "(의료진들이)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정책이 철회되진 않았지만 철회 후 원점 재검토나 중단 후 원점 재검토나 사실상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 : 불만 남긴 채 봉합... 최대집 "더 이상 집단행동 안 된다"  http://omn.kr/1ot24)

대전협 비대위는 "최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제기한다"라며 "현재 합의문에는 전공의, 의대상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로 단체행동을 멈출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관련기사 : 의료계 내분... 4학년 '의사 국시 거부 유지' 전체 공지 http://omn.kr/1o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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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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